제가 전에는 사람들로부터 사리분별 정확하고,객관적이고 이성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편이었어요.
남의 일 뿐만 아니라,제 스스로에게도요.
조직 생활에서 필요한 여러 장점들이란게 있겠지만,사람들이 절 좋게 보는 부분이 그런 부분이었죠.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 하거나,제가 실수한 것을 찝어내서 얘기해주면,고맙고 그랬거든요.
그런데,요즘은 그런 얘기를 들으면,
왠지 억울하고 섭섭하고 반박하고 싶고 그러네요.
하다 못해 이 방에 글 올렸다
제 의견에 반박하거나,
제 단점을 콕 찍어 말씀해주시는 글들을 봐도 그러네요.
거울을 보면,
왠지 내 인상도 강해 보이고요.
늙으면 다 이렇게 되는건 아닐텐데,
내가 안 좋게 보던 나이 든 사람들이 간 길을
나도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깨어서 나를 들여다보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고칠건 고치며 살아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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