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제가 사는 모습을 보면, 살아온 얘기를 들으면 경악을 해요.
어떻게 버티고 살았냐고..
심지어는 몇 년 전에 상담하러 갔더니 상담사가 이혼하라고, 변호사 소개시켜 준다고까지 했었어요.
그래도 여태 아이때문에 살았어요.
그런데 아이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아요.
어떤 노력을 해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정상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탓이 크겠죠..
아이때문에라도 너무 힘들어서 못 살겠어요.
이젠 더 이상 살 이유도 자신도 없어요.
며칠 전에는 꿈인지, 생시인지.. 목을 매고 죽어가는 제 모습을 봤어요.
이래도 살아야 할까요?
왜 살아야 할까요..
너무 너무 힘이 들어서 놓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그래도 살아야지.. 해요.
그래서 지금은 그래도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여기에 글을 써요.
살아야겠는데.. 아무 희망이 없어요.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의 희망을 붙잡고 살기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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