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건 정시 두개에요. 하난 조기발표났는데 불합. 재수임에도 점수가 거의 제자리라서 이번엔 강남가서 비싼 컨설팅도 해가며 묘안을 찾으려 했는데 너무 실망만 하고 왔어요.
제가 몇군데사이트에 유료로 예측해서 찾은거 보다 한군데 보고 찾은 더 빈약한 데이타를 꺼내 들고 상담하며 채워가겠다고 ㅜ ㅜ
10분도 안걸렸을걸요 가나다군 한개씩 뽑아놨더라구요
급히찾느라 제대로 못알아본 제불찰이죠. 암튼 50만원이 개이름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간절한 학부모상대로 사기나 쳐서 돈버는 인간들도 있더라구요.
거기서 제시해둔 학교들 하나도 안썼으니 30분에 50날려먹고. ㅜ ㅜ
아 얘기가 딴길로 빠졌는데 암튼 그래서 눈빠지게 찾아 세군데를 넣었어요. 못한 성적이지만 막상 너무 멀리보내려니 학교네임때문이 아니라 아들이어도 마음이 안놓이고 해서 가능한 통학버스로라도 다닐곳으로요.
합격이 꼭 되야겠지만 막상 되도 아이가 잘다닐까 걱정도 되고 학비외에 비용도 좀 겁나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주변에 어렵사리 합격하고는 1학기도 안다녔다는 얘길 종종들어서요 ㅜ ㅜ
애아빤 합불만 신경쓰지 아무생각없네요.
아참 국립대넣으라고는 했죠 등록금싸다고.
전문대도 쓰라하고. 말만 툭던지면 끝이에요.
에효 수시로 미리 끝나신분들이 젤부럽고 이래저래 고민만많고 생각많은 연초를 보내고 있어요.
먼학교 보내신분들 아이들잘 다니나요.참 저는 경기 수도권에 살아요. 가까운데 학교도 참 많은데...
참 그리고 요즘 발표안난아이들 뭐하고 지내요.
우리앤 11월 수능이후 매일 집에서 눈뜨고 잘때까지 게임만해요.
첨얼마간은 그러려니했는데 이젠 보기힘들어서 가끔 기분안좋을땐 아이한테 쏘아붙이기도 하고 막말도 나와요 ㅜ. ㅜ
직장다녀서 끝나면 칼퇴하고 쉬는거 좋아했는데 애가 집에서 그러고 있으니 집에도 오기 싫더라구요. 재수까지 한 아이가 무슨 생각인지 합격발표도 제가 다 알아보고 암 생각도 없네요. 속으로는 '그래 너가 젤 힘들겠지' 하며 추스르려고 해도 저 정말 요새 너무 힘듭니다. 발표2.6 이고 그때 안되면추합까지 거의 2월말이나 되야 마무리인데 저는 벌써 지친거같아요.
남편과는 감정 공유 기대안하니 혼자 아이대하기가 벅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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