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친하게 지내다가 미묘하게 서로 감정이 상해서 멀어진 이웃이 있어요. 딱히 싸우거나 겉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예요. 마지막 연락이 제가 전화를 했을 때 그 엄마가 받지 않았고 나중에 다시 전화가 걸려 오지도 않아서 이제 정말 끝이구나 하고 저도 그 뒤로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고 서로 연락하는 일 없고 길에서 만날 일도 없었어요. 그 후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전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얼마전에 카톡 친구 추가에 떴어요. 몇 년동안 서로 카톡 목록에도 없다가 다른 사람 통해서 제 바뀐 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기 기억하냐고 연락을 하네요. 저는 마음이 반반입니다. 반갑게 다시 연락하고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 예전의 그 미묘함이 생각나면서 연락을 다시 하면서 지내고 싶지는 않기도 하고. 처음 친하게 될 때도 그쪽에서 먼저 빨리 친해지려고 적극적이었거든요. 전 천천히 오래 가는 타입이어서 그런 부분에서 좀 안맞았던 것 같아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