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니
그냥 속풀이 합니다
저 정말 시골출신입니다
지금도 하루버스 몇번 안다니는 ᆢ
고등 졸업쯤 큰오빠 하던일이 잘못 되어 시골 논을 팔고 ᆢ
그것으로도 해결이 안되어
큰오빠는 구치소에 가게 되고
집안꼴이 말이 아닌상태여서
대학진학은 힘들겠구나
판단하고 서울로 와서 1년동안 큰오빠네서 새언니 눈치보며 취업춘비를 했어요
(남편은 구치소에 있는데
시댁식구인 제가 얼마나 밉고 싫었을까요 )
오빠일만 아니였다면 대학갔을텐데 난 억울했어요
누가 등떠밀어 사업하라 했나요 ?
사업시작할때도 시골부모님 등골빼고 결국엔 이렇게
온가족을 힘들게 만든 오빠가 미웠어요
지금도 밉고 싫어요
1년뒤 기숙사있는곳 취업해서(주경야독)
열심 공부해 대학갔고 서울에서 알만한 병원에 취업해서
좀 살만하니 (2년정도 ?)
아버지 아프셔서 그뒤로 병원비는 제 몫이 되어버림요
그때 동생은 대학생이였고 바로 위 오빠는 군대
ㅠ ᆞ ㅠ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힘든거에요
내가 번 돈은
다 부모님병원비 ᆞ 동생등록금 ᆞ 생활비 로 쓰고
저축하는돈은 없고 ᆢ
해결은 남자친구랑 결혼하는거
그냥 결혼했어요
혼자보단 남편이 위로가 되니깐요
친정형편 아니까 시댁에서 좀 반대는 했어도 결혼허락받고 했답니다
결혼했어도 늘 친정에 들어가는 돈은 (특히 병원비 )
제가 형편이 좀 나으니까
이것도 20년 가까이되니까 짜증이나더라구요
나도 아이들 커가고 들어가는 돈 많아지고 ㅠ
형제들한테 서운해지고
오늘도 친정아버지 병원오시는날
이제는 걷기도 못하셔서
휠체어 타고 다녀야는데 ᆢ
형제들중
휴가내서 병원에 모시고 갈 사람 물어보니
ᆢ 아무도 답이 없어요
다 바쁘다는거죠
나만 시간이 있나봐요 ㅠ
(나도 바빠요 휴가받기 눈치보이는직업 ㅡ )
작년여름쯤 ?
왜 엄마는 엄마만 병원 모시고 다니냐고 물어보는 딸의 물음에 뒷통수 맞는 느낌 ?
나만 왜 이러고 있는지
부모님이 나한테만 유산 물려주기로 한거 아니자나
ㅠ ᆞ ㅠ
(이미 시골논 정리해서 아들들한테 다 줬어요
나이가 있어서 진즉 )
오늘도 너무 짜증이 확 밀려오네요
남편 눈치보이고 ᆢ
이번이 마지막이다
진짜로
늙어 병원오시는것도 힘든데 왜 서울 큰병원에는 오려고 하는지 ᆢ
나도 더 늙으면 이렇게 될까 ?
시골병원 연결 해줬는데도 서울병원에 오고싶다고 ᆢ
미친다 미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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