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와서

잠깐 집에 들러서 애들 먹을거 좀 가지고 가라고

어머니 마음 이해도 하고 하지만

그런건 스스로 자제를 해야하지 않나요?
경제력 없는 무능한 아들때문에 이혼하고

저 혼자 애들 정말 눈물나게 열심히 키우고 있는데
한달에 두~어번 전화와서

꼬막조림해놨다. 생선사다놨다.

보름이니 나물 가지고 가라

제사니 튀김하고 전 챙겨놨다.

미치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니한테  감정은 없지만 애들 키워주셨으니

그 키운정 또한 무시못하는거 알죠.

그런데 이혼한 마당에 왜 자꾸 저한테 전화와서 애들 먹이라고 반찬타령하는지

내가 못먹이는것도 아니고 없이 사는것도 아닌데

손수 음식한거 애들 먹이고 싶어서 저럴까요?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까요?
오늘도 전화왔길래 어머니 이제는 그런거 안하셔도 됩니다. 전화받기 많이 불편합니다.

그랬더니
너 먹으라고 했니? 애들 먹으라고 해놨으니 와서 가지고가  완전 명령조로 이야기하니

그래도 어른인데  그냥 막 따질수도 없고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까요?
모른척하고 살아달라고 부탁해야하나요?
정말 완전히 인연끊고 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