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싸준 도시락 글을 읽으니 울엄마의 도시락 생각이 난다
아이 셋인데 내가 장녀
고등학생때 내도시락 두개 바로 밑 동생 도시락 한개
세개 싸주시는 반찬은
참치캔 하나 김하나
어떤 날은 그냥 뭐 사먹으라도 돈 오백원? 을 주셨다
우리 학교 매점에서 파는 국수가 삼백원? 이었던 것 같은데
그거 사먹으러 나오는 날은 뒤통수가 화끈거렸다
다른 애들은 다 도시락 먹는데
나는 매점에서 뭐 사먹고 있는데 이상했고
엄마의 관심과 애정을 못 받은 걸로 여겨졌다
엄마...
여기에 못 적는 아픔이 있긴 하다
수십년이 지나도 기억하는 것들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