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의 분과 반대경우라 씁니다. 이십년만에 외국갔던 친구를 만났어요. 첨본 자리에서 덥석 얘기하더라구요. 옛날에 니네 엄마 반찬 진짜 별로였다고.똑같은 멸치, 참치, 김치.어쩌구저쩌구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대학다닐때도 친구는 맨날 그 얘기했어요. 그래도 전 엄마원망 한번도 안해요. 늦둥이로 낳은 저는 어릴때부터 항상 늙은 엄마를 보면서 자랐어요. 연세드시니 당연히 집도 잘 안치우시고, 집밥은 맛도 없고, 역시 늙은 아빠는 맨날 잔소리셨죠. 그래도 저는 한번도 엄마아빠 원망한 적 없어요. 저를 너무 예뻐하시고, 아끼고 사랑해주셔서 항상 행복했어요. 가끔 공부하라고 잔소리 좀 해주셨으면 지금 좀 더 버젓한 직업갖고 살았을텐데...하는 원망은 좀 있네요 지금도 항상 감사하고 또 보고싶습니다. 천사같은 우리 엄마...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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