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는데,제 마음은 짜증만 나니 원~
저녁에
남푠과 둘이 닭갈비를 먹었다.외식.
시끌벅적한 식당안이 나름 활기차게 느껴지는 나.
매일 집밥이 지겨운 나는 외식이 작은 환기가 되곤 한다.
사람들은 웃고 떠들고 대화를 이어가는데
울 부부,한마디도 안하고 밥만 먹었다.
할 얘기도 없다.
워낙 말없는 남자,밖에서도 그렇지 뭐..
집에 와서 널부러진 설거지, 빨래감, 느릿한 애들보니 왜 짜증이 나냐.
맛있게 먹었지만,부부간의 대화부재는 짜증의 한요소가 되기도 한다.
남자들은 좋겠다.
밥해주지,
세탁해 주지,
청소된 쾌적한 집 유지해주지.
돈 벌어오느라 고생한다지만,
여자는
애들 크니 그동안 집안일 고생한 수고는 고사하고 알바라도 뛰어야하는 이 현실이 또 짜증이다.
애들 어릴 땐 케어하느라,
좀 더 크고선 엄마표 교육에 힘부치고,
좀더 크니 교육비 쪼금이라도 벌러 나가고
삶이 피곤키도 하고
대화없는 남푠도 재미없고
몸도 예민해지고
재미도 없고
낙이 뭔가..
다 이렇게 사나..
내 욕심이 과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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