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돈에 민감한가요?
고2 제주도 수학여행 경비안내가 왔어요.
3박4일 비행기왕복이니 43만원요.
아들인데 조심스럽게 미안해하면서 내미는데 ..
가지말까? 다 가본데인데 비싸기만하고..
하는말에 울컥했네요.
수학여행 가고싶댔는데 경비보고 이래요.
이것뿐 아니라 옷사러가도 애가 가격부터보고 책을 좋아하는애인데 교보 데려가면 시간가는줄 몰라요.
(모의고사칠때 국어 지문 읽는 재미에 문제 파악을 놓치는 정도에요ㅠ)
사고싶은책은 많으니 다 사달라고는 못하고 본인 체크카드 가져가더라구요.
읽고싶은 책 사고 하려고 내가 아끼는거지~~사도되지?
하면서요.
아무튼 애가 돈에 너무 미안해하니 마음이아파요.
물론 부자는 아니지만,,
저도 작게 학원도 하고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뭐 하나 사줘도 늘 고맙다 미안하다네요.
남편과 경제적으로 좀 안맞아 티격거린 제 탓인가봐요ㅜ
경비 보여주며 남편에게 애앞에서 비싸니 어쩌니 아무소리 하지말랬어요.
중학생 딸은 돈 개념 없는데 아들은 왜이러나 모르겠어요.
속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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