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과거를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운적이 많네요
10대때는 얼굴도 예쁘고 야리야리해서 귀염도 많이받고 친구도 저절로 붙었지만 뼈있는말 툭툭던지는 나쁜 버릇으로 요즘 말하는 은따 비슷한 생활을 했어요
직장생활하면서도 동료들과 잘 지내지 못했어요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똘똘뭉쳐 오너에게는 최고의 직원이었지만 동료들 사이에서는 약간 은따..
지금 생각해보면 말을 참 싸가지없게 했던거 같아요
돌려말할줄 모르고 위로할줄 모르고 공감할줄 몰랐죠
단점이나 틀린점은 기막히게 잘찾아내서 꼭찝어 얘기하니 틀린말은 아니라 반박은 못했지만 재수없었겠죠..
얼굴은 청순 온화한데 입만 열면 뒷목잡는 말이 술술..
요즘 사주얘기 많이 올라오잖아요
제가 결혼후 사주보는 지인에게 숱하게 들었어요
너는 다 좋은데 입때문에 망한다,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사람들과 묻어갈줄 알아라...천만번도 더 들었죠
그래서인가 지금 40대중반의 저는 사람된거 같아요
배려할줄 알고 참을줄 알고 에둘러 말할줄 알고 같이 어울릴줄 아는 사람이 됐죠
저를 30대 후반이후로 만난 사람들은 제가 원래부터 좋은 사람인줄알아요
10대, 20대때 알던 사람들은 저를 아직도 싸가지없는 기집애로 기억하겠죠? 그게 좀 슬프네요 미안하고..
아래 "젊음과 미모" 올리신분도 예전에 그랬지만 지금은 마음가짐이 다를수 있을건데 ..
인격이 성장되기도 하는데 어느시점에 만났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