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언니 갑상선암이라 하는데 언니가 형부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 그런거 같다며 우울 해
하걸래 얼른 언니 사는 부산으로
숙소 잡고 내려간다 그랬어요
호텔에서 이야기하고 맛난거 먹고
그럼 좀 기분전환 될까 싶어서요
급히 가느라 아이들 먹거리도 못 챙기고
언니기분전환으로 내려갔답니다
직장 끝나고 가는거라 밤늦게
도착하니 역근처 호텔에서 1박하자고
했더니 언니가 다음날 병원가서
못나오겠다고 친구 불러 함께
자라고 하더군요 언니 위로차
가는거여서 그러마 했고
둘째날 병원 진료 받고 호텔에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보냈는데 형부가 와이프 없다고 친구만나러
나간걸 신경 쓰네요~~
집에 있음 좋겠지만 없을 때 나간걸
어쩔까 싶기도 하고
저도 남편이랑 사이 좋고
뒷바라지 해야할 두 아이 두고
피곤한 몸 이끌고 왔는데
저리 남편 생각하는 걸 보니
내가 오바했나싶어요
호텔 체크아웃 하는데 또 남편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웃으며 남편이랑
데이트 하고 들어가라며
혼자 전철타고 역으로 가서
표 바꿔 갑니다
기분 나쁘다 어쩌다 그런거
보다 참 묘한 기분이요
사람은 늘 이기적일 수 밖에
없어요
저두요
내선에서 최선이 꼭 상대방을
위하는게 아님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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