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우울증인가 싶어요
그렇게 이쁘던 둘째딸이 요즘 너무 밉네요
신랑이랑 싸우고 계속 작은딸한테 화풀이해요
슬프다가도 신랑이랑 싸우고 나서도
작은딸만 보면 세상 행복하고 슬픔을 잊게 만드는 둘째딸이였는데 말이죠
요즘은 둘째가 너무 미워요
지금 혼자 맥주 마셔요
술 싫어해서 잘 안마시는데 지금은 도저히 맨정신으로 못견디겠어서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화가 치밀어서 어찌할줄 모르는 제 모습이 너무 당황스럽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술이라도 안먹으면 정말이지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지금47세인데 요모양 요꼴로 사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해요
너무 힘들어서 지구가 빨리 멸망해버렸음 좋겠어요
저 지금 배부른걸까요?
우울증인가요ㅡ?
병원가봐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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