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는 한 지인은 항상 가족 얘기를 할 때
남편의 좋은점, 아들의 칭찬, 딸의 멋스러움등
좋은점만 얘기해요.
가끔 보는 사람들한테도 예쁘다하고 표현하고요.
보통 아줌마끼리 만나면 허물없이 남편.자식흉도 가끔 보
는데 이 지인은 한결같이 우리 남편은 이래서 좋다.
우리 아들은 이렇게 착하다등 일관성있게 말을 하더라구
요.
꽃도 좋아하고 예쁘다.예쁘다라는 말이 늘상 하는 말이네요.
사람 사는게 힘듦도 있고 즐거움도 있고 희노애락이 있는
데 세상 다 살아본거처럼 안주함이 느껴지는 지인보면
그 평안함이 좋아보이면서도 사실일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렇게 득도한거 같은 사람은 속상함을 어디다 풀까요?
그전 자식흉보고 후회한다는 글도 있었는데 이렇게 남편,자식 좋은점만 늘어놓는 대화도 생경해요.
전 아직 흉이 솔직하다고 느끼나봐요.
남편.자식 칭찬은 말로 표현을 안하고 혼자 느끼거나 가족끼리만 공유하는데
이렇게 남인 지인에게 습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보면 낯설어요.
짜증내는거 보단 좋지만 득도한 경우겠죠.
자식 자랑 열심히 하고 다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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