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딸(대학교 1학년)은 옷을 잘 삽니다.
자기네들이 가서 자기네들 취향껏 사요.
남편은 제가 자기 옷 사다주거나
이거 입어봐라 하는 것을
애당초 간섭이라 생각을 해요.
신혼 때 부터,아니 총각 때 부터
자기 옷은 자기가 사서
저에게 전혀 관여 못하게 하구요.
딸은 초딩 때 까지만 제가 사준 옷 입고
남편이랑 마찬가지구요.
참고로,전 주변 사람들에게
가격대비 예쁜 옷을 잘 산다는 평을 듣는 편이구요.
남편과 딸은 정말 패션 테러리스트인데다
옷을 사는 것만 좋아하지,
대부분의 옷은 개시도 안 하고
오래되고 익숙한 옷들만 입고 다녀요.
남편과 딸이 저보다 옷 훨씬 많거든요.
저는 없는 옷이라도
모든 옷을 이렇게 저렇게 맞춰 입는 편인데,
남편과 딸은 어쩜 그리 아래 위가 따로 노는지…
제가 얘기하면 둘 다 간섭한다고 빽빽거리고,
그럼 자기네들이 좀 잘 하고 다니지,
누가 보면 남편하고 애만 저리 놔두나 싶을거예요.
좀 예쁘게 멋있게 하고 다녔으면 좋겠는데,
저러고 다니니 속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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