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니가 시골에 사시는데 서울병원에 와서 입원해 계세요

그래서 1달간은 병원생활을 하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근데 병원을 자주 드나들다 보니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네요

병간호는 하는분들이 간병인 아니면 딸들이 하지 며느리는 없지요

그러니 거서 나온 이야기가 딸없으면 서럽다 요즘은 딸이 최고지...

솔직히 병간호 며느리가 하기 쉽나요? 그걸바라는건 욕심이지요

그런데 꼭 우리 시누는 나보고 자넨 딸없어서 어쩌냐 그러는데 뭐 어쩔수 없지요 하고 마는데

 그것도 시누가 잘하는 시누면 그러려니 하는데 솔직히 우리 애들 아빠가 그 시누보다 백배천배는 잘하는데

간병할 사람도 없어 간병하시는 분 두고 있는 상황인데  좀 병원에 드나드는 거가지고 엄청 생색을 내면서 세상에 없는 딸 인척 하니 뭐 빈정이 상한달까? 뭐 성격이 엄마에게 살갑게 하긴 합니다  며느리가 가서 살갑게 하길 바라는건지 저도 기본 도리는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제가 성격이 막 살갑고 이런건 잘 못해서 전 우리 엄마에게도 막 살가운 딸은 아니랍니다 ㅋㅋㅋ

시골서 병원 모시고 울 집에 와서 입원시켜드리고 지금까지도 남편은 매번 퇴근후 꼭 병원에 들려 간식넣어드리고 하는데 아마 직장만 아니었으면 밤새 간병도 할 사람입니다 그걸 저에게 바라는 사람은 아니구요 제가 못한다는걸 다 이해해요  

그래서 집에와서 우리 아들에게 병원에서 딸없어서 걱정 많이 들었다 하니 다 나름이지 아빠 같은 아들도 있잖아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 니말이 맞다 했네요

그래서 너도 부모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니가 잘해야지 니 와이프한테 강요하지 마라고 내가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키운거는 너니까 했네요 나도 나이먹으면 그런걸 며느리에게 바랄라나? 아마 우리세대에는 언감생심 이겠지만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