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을 하려고 합니다

제 나이는 54세이고

52세에 완경

남편은 공기업 부장

아이는 남매

큰애는 군대갔고 둘 째는 대학2학년이고

저는  직원3명 데리고 자영업하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대학1학년때 만난 cc

남편은 그냥 평범한(착하고 성실) 사람이고

남매는 서울 중위권 대학

남편 연봉은 좀 높은 편이고

저 역시 잘 버는 편입니다.

심리 상담을 하려는 이유는

어렸을적에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는데

그래서 늘 외롭고 힘들고 우울한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4남2녀

단칸방에서 살면서도

자식들 공부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부모님 안 해 보신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셨고

두 분 모두 고생만 하다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부모님이 학대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었지만

부모님이 막노동하느라 바빠서

저는 늘 집에 동생과 있으면서 엄마 기다렸고요

언제나 겁많고 외로웠어요

언니 오빠들과는 터울이 많아서

늘 동생과만 외롭게 빈집을 지켰어요

그것이 평생을 저를 외롭고 우울하고 결핍으로 만들었나봐요

다행히

착한 남편 만나서 별 탈없이 살지만

마음은 늘 외롭고 우울하고 힘들어요

게다가

폐경되면서부터는

그 우울증이 심해진것같아요

특히 주중에는 일하느라 어찌 어찌 지내는데

주말만 되면

어떤날은 너무 우울해서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고

주말을 보낸적도 있어요ㅜㅜ

어떤날은 더 심하고

어떤날은 좀 덜합니다

그래서 상담을 좀 받아보려고해요

저의 어린시절을 좀 드러내고

상처도 좀 보듬어 주고

그 외로움과 두려움의 실체를 좀 보려고요

외롭고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혹시 심리 상담 해 보신분 도움을 받으셨나요??

그냥 평생 지병으로 알고 살아야 할까요?

아니면 갱년기 우울증일까요?

갱년기에 관해서 따로 처방받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이 수요일...

주말이 또 두려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