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둘이 일하는데
같이 일하는 한분이 한 일주일정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전에는 가끔씩 둘이 점심을 사먹을 때 더치페이로 사먹었어요.
전 이런방식이 편하거든요.
그러나 상대방은 나이가 많으니까 본인이 사주고 싶어하지만 전 나이보다는 같은 동료도 보고 굳이 더치하자하고 그래왔어요.
요번 여행후 저혼자 일하느냐고 수고했다며 작은 선물과 점심을 사준다고 하는데
전 선물은 감사히 잘 받았는데 점심은 괜찮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너무 그러면 인색해보인다고 그러지말라고 하네요.
제가 너무 사양하는거 같아 감사히 점심도 사주는거 먹었네요.
너무 제가 인색해보이나요?
상대방은 좋은분이예요.
그런데 전 누가 사주는게 부담되네요.
꼭 사주면 되갚고 싶어요.
얻어먹는게 빚같아요.
제가 결혼전에 친구들과 어울릴때 먼저 취직한 아이한테 아무생각없이 사주는걸 먹었는데 그 친구는 그걸 속으로 다 계산하고 공짜좋아한다고 표현했던게 남아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호의도 순수하게 못받아들이네요.
제가 사주는건 순수하게 사주네요.
호의로 사줘도 이렇게 부담되니 제가 넘 예민한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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