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말 실수를 한것 같아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여기 현명한 맘들 많으시니 의견좀 들으러 왓어요.

이사온지 지금 일년반정도 되었는데 앞집에 애가 5명이더라고요.

저는 체력이 안되 아이가 한명이구여.

항상 그집 엄마 대단하다..대단하다..그렇게 봤는데 집에 가보면 진짜 좁은집에 왠살림살이가 그리 많은지..천정은 또 낮고 넘 답답해져오드라고요

그집신랑이 우리집과는 사업상 관계가 있는 집이라 가끔 옆집이니 한번씩 들러서 얘기도 하고 가고 그러는데 엄청 힘들게 일을 하는데 죽고싶단 말까지 하더라고요.오래살고 싶지도 않다고...

그래서 제가 일을 좀 줄이시라고..그랬더니 한달 가정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 쉴수가 없다고...

제가 넘 안타까워서

"에구~~~그냥 자식은 두어명만 낳지 왜그리 많이 낳으셨어요??"

"저..재혼이예요. 위로 두명이 제 자식이고 가운데아이가 애엄마아이..그리고 둘사이에서 둘을 낳은건데..애엄마가 꼭 더 낳고싶다고 해서 다섯명이 된거예요"

짐작은 했지만 좀 놀랜것도 있었지만 아..그래서 저렇게 아이가 많구나..하고 말았어요.

그러다 어제 그집에 갈일이 있어 갔는데 애엄마얼굴이 그늘이 장난아니여서 물었더니 옆에 사는 시엄니가 집꼴이 이게 뭐냐고 난리를 쳤다고 그러면서

"저 재혼이예요~~"

"음...들었어"

"처음에 4년전에 왔을때도 엄청 잔소리하고 지금까지...서로 멱살만 안집았지..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싸움도 많이 했어요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자기야~~일단은 자기 가족이 최우선이야..지금상황에서 .."

암튼 저는 너무 그애기엄마가 안쓰럽더라고요..막내 다섯째가 7개월이라 젓먹이고 있는데 잠도 모자를텐데 중학생애들에 초등생에 유치원생까지...집은 개판이고 장난감이고 뭐고 어린아이들이 있어 버리지도 못하는데 시엄니 한번씩 와서 난리치고..

너무 안쓰러워 그래도 제가 언니고 해서 이런저런 조언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저도 일이 있어 급하게 집에 왓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봐도 애엄마가 너무 안되어서 문자를 보냈어요

"자기야~자긴 정말 대단한사람이야..지금 정말 잘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정리안된다고 자기가 집안일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다 할일하면서 하는거니까 당당해야해.자기 대단해~~나도 힘들지만 우리 같이 힘내자~~"

이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어요.

어젯밤에 보내고 오늘까지..

생각해봤어요.제가 뭔가 실수를 했나..

생각해보니..

그애기엄마가 재혼이라고 했을때..제가 그냥 그랬냐고..그랫어야햇는데 저도 모르고 그집애아빠에게 먼저 들은게 있어서

"들었어~~"

이렇게 말한것이 그애엄마입장에선 남에게 재혼했다는 말을 뭐하러 했나..하고 신랑에게 추궁하고따졌을 수도 있겟단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둘이 부부싸움을 해서 저에게 답이 없는거 아닌가..

평소에는 그래도 간단히 대답이라도 하는데..바쁜건 알지만 그래도 제가 맘을 전하는 그런긴문자였는데 답이 없으니//

아무래도 그게 실수였던거 같은데..제 신랑은 그것까지 신경써야하냐고...그냥 있는그대로 본인도 말해서 그냥 한말인데..그것으로 싸운것까지..사과해야하는문제냐고...

저는 너무 불안한 거예요.저로인해 둘이 사이가 더 안좋아진것은 아닌지...저도 아이가 한명이다보니 그집아이들 저희집에서 쉬는날이면 두어명씩 먹고 놀고..겨울엔 두달동안..그집엄마아이 우리집에서 살기도 햇었구여.(물론 제아이가 외롭다보니..제가도움이 되서 그런거구여)

불쌍하기도 하고..안되기도 하고...사실저도 재혼인데 (그집엄마에게 절대 말안했어요...그냥)전 누가 괴롭히는 사람도 없고 너무 잘살고 있거든여..그래서 더 안타까운맘이 드는데..

제가 그 "들었어~~" 이한마디에 그집엄마가 문자답변도 없고 한걸까요??잘 모르겟어요.

제가 실수한거 같기도 하고 ...신랑은 실수한거 없다고 그러고...현명하신 해오름맘들 조언좀 들어보려구여.

그리고 실수한거 맞다면..제가 그엄마한테 어떻게 해야할까요??미안하다고..왜그런말이 나오게 되었는지 설명을 해야하는건지요.

괜시리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