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곳에서 어떤 특정 주제를 놓고 자신의 의견 펼칠 때
대립될때가 많잖아요.
서로 뜻을 굽히지 않다가 간혹 눈앞에 있다면
서로 싸울 기세로 보이기도 하는데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누가 누군지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니
밉고 싫고 이해 안되더라도 특정 주제에 한해서이지
다른 글로 넘어가면
누가 누군지 모르니 다른글에선 발톱까지 드러내며
으르렁댔다가도
서로 쿵짝이 맞아 공감하고 좋아할수도 있다는 것이요.
아무리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 하지만
서로 양보나 타협, 내려놓기가 불가한 지점에선 어느 한쪽이 물러서 희생하거나 아니면 갈라서거나로 가는 수밖에
없는데
부부관계도 이런 익명게시판처럼 간다거나
다른 관계들도 이럴수 있다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싶은 거에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베푼것 생각 않고
돌려 받을 계산 안하고
누가 날 미워해도 잊어버리고
누가 날 좋아하면 또 그때로 그만이고
그렇게 그때 그때 물흐르듯 흘려 보낼 수 있을까..
지난 인연에 연연할것도 없고
누가 날 미워해도 감정에 얽히지 말고..
고인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이 늘 새롭듯이
그렇게 살고 싶단 생각도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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