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스트레스가 몸을 변화시킬만큼 취약한 건강상태가 되어버렸지만 오늘만큼은 갑자기 모든게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동네에서, 아침 햇살에 환하고 시원한 아름다운 집에서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베란다의 화초를 가꾸고, 테라스의 테이블을 고민하며, 나의 작은 연못속 물고기들을 위해 물갈이를 해주고 나보다도 체온이 높은 작은 개가 내 무릎위에서 편하게 낮잠을 자는데 그 솜털같은 무게감과 온기마저 너무 좋네요.
어떤 감정적인 자극도 없이 온화하고 평화로운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습니다. 이 것이 일상이었을때는 이런것들의 가치를 잘 몰랐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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