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고등학생이고 독서실도 안가고 지 방에 콕 쳐박혀 공부하는 스타일..

남편은 안방에서 티비보거나 핸펀하고 전 거실에서 거의 들리지도 않게 화면만 티비보고 있고..

강아지는 나가고 싶어서 베란다만 쳐다보고 있고...

초등 중등때 까지 온 가족이 바람든 사람 마냥 전국을 헤집고 다니며 여행 하다 고등 들어가니 시험기간

아니어도 공부해야하고 이제 7월 초 시험이라 시험모드에 들어가서 온가족 숨 죽이며 주말을 보내네요

남편은 매주 놀러다니는 낙으로 직장생활하다 그마저 끊기고 야구장만 들락거리고

저는 아이 밥해주고 간식만들고 조용조용 집안일만 하고...

이제 고2니까 일년반이 남았네요  재수없이 무난이 들어가 주면좋으련만...

아이 외동이라 놔두고 어디 다닐 간도 못되는 부부라서  저녁타임 아이 눈치 봐가며  빙수나 한그릇 먹으러

마실 다니는게 전부가 되었네요  외식도 피곤하다며 아이가 안갈려 해서  불러다 먹고 만들어 먹고....

어제 밥먹은게 소화가 잘 안된다고 아침도 걸르고 방금 죽 만들어 달래서 소고기 죽 만들어 먹이고 다시 아이는 방으로

남편은 잠귀신 마냥 자고 있고....

내일은 친구 불러 바람이나 쐬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