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1학년 큰애(남학생)여름옷을 사러 갔어요. 그 전에 제가 몇벌을 사줬어요. 반바지 2개, 여름셔츠 4개 정도 사줬어요

아이가 공부만 하는 아이라서 고등학교때도 그냥 체육복과 셔츠로 버텼고 디자인도 편한거 위주로

편하게 입었어요. 졸업하는 날 오죽하면 친구들이 옷 좀 사입으라고 할 정도였어요

어제부터 자기가 꼭 사고 싶은 셔츠가 있다고 이번에 같이 가서 사자고 했어요. 보통은 엄마가 그냥 사오라고 하는데.

그냥 뭔가 해서 같이 같는데 무슨 흰색셔츠가 7만8천원(버커루진)이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너무 비싸다고 이야기를

몇번했어요. 제 기준에는 도저히 아닌것 같은데 아이가 계속 사고 싶어하고 점원도 10% 할인 해줘서 그냥 샀어요.

차라리 점퍼 갔으면 이해가 가는데 흰색 셔츠에 무슨 무늬 있는게 그렇게 비싼가요.

나오고 나서 아이가 계속 기분 나쁘다고 하면서 자기가 자주 옷 사달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엄마가 너무 하는것 아니냐고

계속 삐쳐서 환불하라고 이야기하는걸 달래서 집으로 일단 가지고 왔어요.

그러면서 용돈20만원 받는 사람 자기 밖에 없다 하고, 장학금도 받는데 엄마가 너무 하는것 아니냐고.

저희 넉넉하다면 넉넉한 형편이긴 하지만 ,.....

제가 그렇게 안살아서 그런지 제 기준에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요.  제가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