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입원한 병실을 514호실로 알고 병문안을 갔어요.

5층에 내리니 전체가 수술실이네요.

914호를 잘못 들었나 싶어서 9층을 갔는데

안내판에 911 호가 끝이네요.

간병중인 시누한테 전화했더니 안 받아요.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제가 간곳은 신관이고

시모는 구관이래요.

다시 내려가서

구관 엘리베이터를 탓는데 5층이 안 눌러져요.

보호자용으로 지급된 바코드를 댄 다음

5층을 눌르래요.

같이 탄 사람중에 하나가 바코드를 대었는데 안눌러져요.

3층에 내려서 올라간다고 하길래  따라 내렸어요.

계단올라가는데 전화가 와서 받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사라졌고 올라가니

계단에서 병실로 통하는 문이

안 열리고 아무도 안 지나가요.

다시 3층으로 와서 다른데로 올라가는데 없나...없더군요.

다시 시누한테 전화했더니 안 받아요.

다시 1층으로 와서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다른 사람들 들어갈때 요령껏 들어가래요.

엘레베이터앞에서 사람들 모이기를 기다렸는데

사람들이 없어요.

1층 로비에서 화를 삯히고 있는데

시누가 전화왔어요.

현관입구에서 누구 방문할거라 적고

손님용 바코드를 받아 엘베를 타래요.

바코드 받아가지고 오니 엘베앞에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른사람이 바코드대고 5층 눌렀어요.

결국 내 바코드는 사용할일이 없어졌고

시누저녁먹을꺼 사가지고 간거는 다 섞여

꿀꿀이밥처럼 되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