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때문에 가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어디가서 말할수도...속풀이방이지만 그 많은, 모든 얘길 다 풀어놓기도 한계가 있고...

매일 한숨에, 답답함에 눈물로 베갯잇만 적셔요.

학교생활, 수업태도, 생활습관, 성적 어느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네요ㅠㅠ

초6부터 온 사춘기...중1 폭풍과 같았고...

지금은 조금 소강 상태이지만 지난 한해는 정말 가족모두에게 엄청난 아픔과 상흔을 남겼죠.

지극히 평범하지만 화목한 가정이라 생각했었는데...

폭풍과도 같은 아이의 모습을 보며 무얼 잘못한걸까 부부가 되짚어보며 부부 상담도 하고...

아이도 상담...미숙한 사춘기 아이의 모습이라는데

첨엔 당황해서 혼내도 보고, 달래고, 감정과 이성에 번갈아 호소하기도 했죠.

본인맘을 자기도 모르겠다는데...

본인도 모르겠다는 아이 맘...부모의 무한한 인내, 또 인내,

무한한 믿음...믿음...기다림..기다림..

작은것 하나라도 노력하고 잘하면 칭찬하라니 칭찬...격려, 다독거림...

하다보면...과연 좋아질날이 오기는 오는건지요ㅠㅠ

중간고사 성적 평균 20점대...스스로 보여줄수 없는 성적표라며 절대 안보여주더군요...나이스에서 보고 알았어요

지난 2년간 학원이나공부 얘기까지 하기에는 버거웠기에 그냥 내버려둔 결과...

학교만 잘 다녀라 다녀라 했기에 별 기대도 안했지만...

막상 점수를 보니 앞이 캄캄하고 고등 입학은 할수있을까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총체적 난국이라 회사에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아이랑 부딪히는거 최소화하려고 직장 구한건데...감정적으로 힘들고 우울해서

이마저도 그만두고 집에서 누워만 있고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