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말 잘듣고 공부 열심히 하던 고1 아들이 갑자기 대학을 안가겠다고 하네요.
음악, 작사작곡 좋아해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한번도 부모 말 어긴적 없고 착한 아이라 음대 간다했을때도 좀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라 했는데..
고등학교 가서 지금 다니는 음악학원으로 옮기더니 대학이 필요없다고 안가겠다고 합니다.
거기 유명한 선생들이 대학중퇴했고 대학에서 배우는건 시간낭비라 했다구요..
대학이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등 설득을 해봐도 완고하고 엄마아빠는 요즘 음악하는 사람들이나 분위기를 잘 모른다고 답답해하네요.
요즘 세상이 달라져 우리처럼 무조건 대학을 나와야 하는건 아닌건 알겠는데 그래도 넘 당황스럽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애아빠는 최고학벌 나온 본인도 회사원이라고 하고싶은거 하라고 놔두라 합니다.
대학도 본인이 원하지 않음 못가니요.
하고싶은걸 하고 진로를 찾은걸로 만족하고 지원해주는게 맞는지..
착하고 학교에서도 인기많고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대학 안간다 생각한 후론 집에서도 학교공부는 전혀 안하고 작곡이랑 음악 작업만 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냥 스스로 결정하게 놔둬야 할까요..
가슴이 넘 답답해요..
클래식은 아니니 실용음악 쪽을 생각했는데 정말 대학가서 배우는게 별로없다면 안가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아직 1학년이니 기다리면 또 맘이 바뀔까 싶기도 하고..
가슴이 넘 답답하네요..
제 집착인건지..
이젠 아이를 마음에서 독립시키는게 맞는지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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