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집에서 떨어진 병원을 다녀오느라
버스를 탔습니다.
점심때쯤이라서 한산하더군요.
뒤에 앉아서 풍경을 보고 가는데,
60대 정도의 젊은 할머니(?!) 두분이
버스가 정차해서 문을 여니 뒷문으로
타시더군요.
사람도 별로 타지 않아서 한가로왔는데
굳이 뒷문으로...기사아저씨가 앞문 열렸고,
복잡하지도 않는데 왜 뒷문으로 타시냐고
뭐라 하셨어요.
그런데...차가 출발을 해야하는데
두분이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또 햇빛이 든다고 세번쯤 옮겨 다니시는 거에요.
기사분은 거울로 째려보시고...
저도 모르게 그 상황이 웃겨서 쿡~ 웃음이 나왔어요.
두 할머니는 기시님의 눈치따위는 아랑곳 않으시고
또 앉아서 큰 소리로 수다를....
저두 나이를 먹겠지만, 저러지는 말아야지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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