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자식때문애 속상하다는 글보구요
우리세대(47세) 다른 해오름맘님들도 그랬겠지만
전 참 착해서 ㅎ 우리엄마가 키우기 참 편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애들 키우며 들어요
과거로 가서~~
집은 중상층으론 산것같은데
뭐사달라구 떼써본 기억없고
고등학교다닐때 추운겨울날 친구랑 포장마차에서
파는 어묵을 먹으러 갔는데 돈이 없어 하나뿐
못먹었던 기억이 ㅠ 두고두고 나요
내가 어른만 되봐라 돈벌어서 어묵 100개를 먹고말테닷 ㅋㅋ
구러면서 이를 갈았더랬죠
승차권아껴 그먼거리를 걸어다녀 남은 몇장은 담달로 이월시켜
엄마가 월초에 승차권살돈 맞춰서 주시면 이월시킨 승차권쓰고
거기서 돈좀 남은걸로 간식도 사먹고 ㅎㅎ
그런데 그런걸로 엄마한테 불평불만 한기억이 없어요
고등졸업하자마자 좋은회사 취직해서 7년다녀 결혼하구
취직과 동시에 부모님은 저한텐 돈 한푼도 안들어갔죠
물론 엄마도 내가 번돈 내가 알아서 쓰고 저축하라고
일체 개입을 안하셔서
그때부터 옷도사고 저축도하고 친구들이랑 맛난거먹고 국내여행도
다니고 참 재밌는 20대를 보냈어요
그러나~~
지금 제 자식들 보면 넘 넘치게 키우고 있는것 같아요
먹는것 입는것 원하지도 않는 학원 책 용돈 미용관련 등등
그렇다고 부모애게 고마워하지도 않구요
아니.. 고마워하는걸 바래는게 아니라 불만가득한 행동만이라도
안했음 정말 땡큐네요 ㅠ
어찌 자식을 키워야 올바른 성인으로 인도를 시킬지 먹먹
하네요
문득 저녁에 어묵을 먹다 제 어릴때가 생각나
주저리 주저리 앞뒤 안맞는 글올려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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