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노통때는요 세계경제호황기였고..울나라 대기업도 날라다녔어요. 물론 서울 수도권 부동산도 폭등했구요..주식도 날라갔죠.

한마디로 돈이 잘~ 돌았습니다. 그게 느껴졌어요.

가끔 말씀이 세련되지 못하고 대기업 미워하고( 지금과 비교하면 애교수준입니다만) ,

서울 수도권 집값 못 잡아서 매수대기자에게 비수 꽂은거 말고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돈이 잘 도니 자영업도 할만 했구요..

노통때 자영업 처음 오픈하면서 걱정 엄청했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둘러 보니 주변 자영업들 다 비슷한 이야기 했었어요.

그러다 이명박때 무슨 세계경제사태가 터졌는데...의외로 자영업들에게는 큰 충격이 없었고요..

(게 이명박 덕인지..세계경제가 다시 살아난 탓인지는 잘 모르겠네요..전문가가 아니라서요)

그러다가 박근혜때도 큰 변화 모르다가,

세월호때 좀 흔들...그런데 메르스때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저희는 특히 임대료가 엄청난 곳이라 매출 그렇게 떨어지니..

이 상태로 두달만 더 가면 문 닫겠구나 싶더라구요.

다행히 메르스가 잡혔는데 이번에는 박통이 내수경제 살린다고 대체휴일을 만들더라구요..

우리는 직장인들 대상으로 하는 업종인데...다시 매출 급감..그때 박통 욕 엄청했네요..

그러다 문통이 되고 최저임금 인상이 되고..

경제지표, 고용율, 청년실업...세금인상 등을 포함한 물가상승...

최악 신문기사가 도배를 하고 있지요..

최저임금인상이 되면 가장 힘든게..

일단 직원급여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임금을 준만큼 일감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가격을 올릴수도 없고..

정신적으로 상당한 고민거리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요...

돈이 안 돌아요..

사람들이 지갑을 닫은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돈을 아껴야 한다는 공포가 있는것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아침 기사에 은행잔고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기업도 개인도 돈을 안 풀고 은행에 넣어 놓는데요..

불안한거죠..

자영업자에게 제일 무서운건 돈이 안 도는거에요.

월급쟁이들은 와닿지가 않을 겁니다.

돈이 돌아야 , 즉 매출이 늘어야 직원도 한명이라도 여유있게 더 쓰고..하는건데

들어오는 돈이 없으니 쓸돈이 없고..

갈수록 세금도 많아지고 물가가 올라간다고 하니 나부터도 지갑을 닫아요..

그러니 고용지표가 더욱 나빠질수 밖에요..

그리고 임대료 이야기하셨죠?

살인적 임대료는 강남이나 번화가같은 유동인구 바글바글한...

부자들 많이 사는 곳이구요..

그 외 지역 임대료는 그닥 높지 않아요.

이런 지역은 건물주가 오히려 공실날까봐 임대료동결하고 있는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대부분은 다 이래요..

마치 대한민국 모두가 다 살인적인 임대료가 문제인것처럼 말하는건 틀린거에요.

그런데 최저임금은 가난한 동네이건 비싼 동네이건 모두 일괄적용인거죠..그래서 심각한거에요..

이해가 되세요?

그리고 한참동안 주택담보대출이 사상최대이네 하면서 난리였죠?

그런데 먹고 사는 일은..대출이 필수에요.

기업체가 돈일 빌리고..자영업자가 돈일 빌려야 사업이 창출되고 돈이 돌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이제 기업체도 일을 안 벌린대요. 일자리가 멈추는거죠..

제일 황당한 주장들이 알바 최저임금 못 줄 정도면 문닫으라고 하시죠?

그게 얼마나 죄받을짓인지 아세요?

우리는 개업비용을 다 갚기는 했습니다만...

초창기개업빚지고 있을때 정말 공포스럽거든요..

문을 닫더라도 이 빚이라도 갚고 닫아야 할텐데 하면서요..

그런데 지금 빚을 안고 있는 자영업자 또는 갑자기 경영난이 생겨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한테는

알바 돈 못 올려줄거면 문닫아라..악담은요..그냥 빚더미에 앉아라..

이말과 같아요...

정말 피눈물 나게 하는 말입니다.

그런말 하는 사람들 꼭 자영업해서 똑같은 말 들어보기를...

다음번에는 붕어빵 장사라도 해 본 사람이 뽑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