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덥고 학원델다 줘야해서

학원근처 작은 식당에 가서 아이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치동 학원근처 식당이었고..

저녁먹으러 나온 애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필 앉아서 주문하니.. 가게에 에어컨이 너무 약해서

물어 봤더니.. 고장이라네요.

그럴수 있지요. 이날씨에 AS불러도 잘 안올거고..

저포함 다른 학생 손님들도 그냥 땀흘고 먹었습니다.

더우니.. 아이가 콜라하나 먹겠다고 해서 주문했죠..

콜라 가져다 주면서..제빙기가 고장나서 얼음이 없다고 하더군요.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고.. 막 음료수 따서 먹는데..

콜라도 미지근...아들이 엄마 콜라 맛이 이상하네...

마셔보니.. 뜨뜻 미지근....

옆테이블 여학생은 사이다 시켰는데.. 한모금 마시고  안마시고...

에어컨 고장난거도  제빙기 고장난것도 이해한다고 하지만....

음료수 미지근한거는 팔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계산하고 나가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이날씨에 음료수 뜨뜻 미지근하면 팔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랬더니.. 짜증내듯이.. 음료수값 빼주겠다고... 음료수값 1500원...

제가 그랬죠. 사장님 음료수 따서 마셨으니 계산은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 상대로 장사하시면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한마디 했서요.

저 보다 먼저 계산하고 나가는 학생들 중 음료수 시킨 학생들은 다들 음료수 남기고

말한마디 못하고... 그냥 다 계산하고 나가더이다.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학생들 상대로 이렇게 장사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