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고등학생 아이만 둘이에요

사실 자랑도 못되지만 아이둘다 공부를 정말 못해요 숙제는 꼭해가지만 코피터져가며 새벽날 새가며 공부하는열정은 사실

너무 부족해요

그런데 울아이들이 교우관계.선생님.사촌.부모와의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제가 생각해보니 공부못하면 가만안둔다고 달달 볶는체질도 못되고 저희신랑도 공부에대해 크게 질책하는 타입은 아니더라구요

그치만 될되로 되란식으로 포기 방임은 아니고 항상 잘하나 못하나 칭찬을 아이때부터 지금까지 해왔던거같애요

그리고 울아이들은 엄마는 장난꾸러기라고 아이들이 있을때 제가 숨어있다 놀래키는 장난도 치고

스킨쉽도 변함없이 하고

실수하거나 못한다해서 감정싫고 소리지르거나 신경질적인 언행을 사용해 본적이 거의없고

그래서그런가

실력에 비해 자신감이 넘치고 친구들사이에 인기도 많아 항상 초대받고 놀러오란곳도 많아 주말마다 바쁘고 친구들이 너무 불러서

몸이 피곤해 어쩔땐 약속도 취소한다내요 너무 피곤해서요

선생님과의 상담때도 친구관계가 매우좋고 특히 어려운친구들있으면 자진해서 솔선수범 도와준다고 칭찬을 많이해주시더라구요

학원쌤 과외쌤과도 사이가 너무좋아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있고요

성적은 중간도 못가 걱정인데 왠일로 아이들이 친구약속을 절반으로 줄이고 맘잡고 공부하려고 하내요

더운날 고생한다고 남편은 아이들 어깨 발맛사지 해주고 아이들이 부대찌개 먹고싶다니 그자리서 바로 만들어주고 아이들이 아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결혼하면 아빠같은남자 꼭만날꺼라고

어제는 아이들이 공부하다말고 내려와 퇴근한 남편 어깨주물러주고 편지한장씩 꺼내놓던데 이만하면 잘키운건가요

전 요새 흉흉한 사건사고를 너무 접해서 그런지 그저 아이들이 현실이 어떻든 행복지수 긍정마인드를 갖고 살아갔으면좋겠다싶어요

반에서 10등안 바란적도 없고 아주 잘나가길 기도한적도 없는거같고 아이들이 정신건강을 지키고살았으면좋겠다싶내요

묻지마 사건 분노증후군 사소한것도 욱하고 살인하고 폭행하고 이런걸 너무 보다보니 그저 아이들이 정신적인 건강함을 지키고

살았으면하는 바램이 큽니다

요새 대한민국 보면 겉은 멀쩡한대 정신이 멍들고 병든사람이 많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