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사랑이 보인다고.
연애5년. 결혼18년. 지지고볶고 경제적으로 사업 엎어지고 회생하고 우여곡절 겪을때 참 힘들었네요.
난생처음 23평 전월세에 살게되고.
사춘기애들 현관문 열고 교복입고 나설때 1층 주위 두리번거리고 나설때 참 맘 아팠어요.
착한애들이라 투정한번 없었고 늘 제 눈치만본것같아 미안하네요.
40넘고 아직은 내집 아니지만 30평대 전세로옮기고 일 자리잡아가고 저도 몇푼 벌고자 시작한일이 전공살려 나름 잘되고있어요.
이벤트 이런거 모르고 무뚝뚝하지만
발아프다하면 발 밤새 주물러주고, 손이 저리다니 어젠 손 주물러주고
밖에서 술한잔 마시고오면 그냥 들어오지 않아요.
맛있는거 혼자먹고 그냥 오기 미안하다며 아이스크림이라도 들고오고 제가 좋아하는 모카빵도 자주사와요.
생일때 선물. 결기에 선물 이런거 받은적 한번도없지만 ㅋㅋ 그냥 평소 묵묵히 늘 똑같은 사람이에요
늘 제게 예쁘다. 너도 엄마같은 여자 데려와. 어디서 엄마저럼 이쁘고 착한여자 만날래? 뱅기도 태워줘요.
20주년때 캐나다가서 저랑 오로라보는게 꿈이라며 돈 모으기 시작한 남편이에요
한번도 짜증 먼저낸적없고 화도 먼저낸적 없어요.
연애적부터 늘 한결같아요
티비에서 누가 그러더라 사랑이보인다고.
난 자기가 나한테 하는거보면 자기 사랑이 보여~~~
하니까..
자기도 그사랑 좀 보게해달라네요.
자긴 안보인다고.
자랑질이됐지만
오늘 긴긴 회생 5년이 끝났어요
이제 남편이름으로 카드도 만들수있고 한달에 200씩 안갚아도 되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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