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방에도 쓰기 구구한 사연으로
별로 생산적이지도 못한 일에 정신적 소모가 크게 살다
이제야 몸도 마음도 편해졌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산 세월 생각하면
부아가 치밀어 오히려 시간적으로 여유로와진 현재를
즐기기보다 마음 추스리느라 힘들어요.
나이만 훌쩍 들어 그리 보낸 세월도 속상하고
거울속 내모습도 문득 슬프고..
흔히들 말하듯 누구에게건 내맘 털어놓을곳도 없고
누가 이해해주길 바라지도 않네요.
앞으로 살아갈 일들 생각하면
돈걱정도 앞서고..
지금 당장에야 쫓기듯 나가 벌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서
내 마음 추스리기가 우선이지만
그동안 멍해지고 피폐해진 정신으로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답답해 주절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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