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재수하는데요.
학원은 안 빠지고 다닙니다.
고2때 까진 학원 간 날과
안 간 날이 비슷한 정도였고,
고3땐 대부분 가긴 했지만,
가끔 가다 이 핑계 저 핑계대고
안 간 적도 있었거든요.
그렇지만,학원 갔다온 후의 행동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컴퓨터로 게임하고 웹툰 보고…
첨엔 아침에 학원 일찍 가는게 피곤해선지
밤 12시 전엔 자더니,
두어달 전 부터는
새벽 2~3시까지 안 자고 그러고 있고,
아침엔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서 지각하기 일쑤고…
그렇게 밤잠을 적게 자니
학원서 자꾸 자나보더라구요.
밤12시 전에 자고 제 시간에 일어나라 해도
죽어도 말을 안 들어요.
학원서 주의를 줘도 그때 뿐이고,
엄마나 아빠가 뭐라 하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자기가 소릴 지르네요.
다른 집 재수생들은 어떤가요?
딴 것에 신경 안 쓰고,컨디션 관리 잘 하나요?
작은 녀석이 뜬금없이 예체능쪽으로 가겠다해서
(선언만 해놓고 아무 것도 하는게 없어요.
무슨 정보나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아니고요.
예체능 시킬 경제력도 안되지만,
아이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열심히 한다면
부모도 애써 보겠지만,그것도 아니고…)
그것도 골머리 아파 죽겠는데,
재수하는 큰 녀석 조차 앞가림 못 하고 있으니
정말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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