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남편외도로 인한 심한 우울증으로 1년간 약복용했었고
남편과 떨어져지내기로 하고나선 모든게 괜찮아졌다하고
여태 잘 지낸듯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난만큼
아이들은 자랐고
남편은 슬금슬금 제 생활에 간섭을 하면서
모든걸 통제하려고 해요
그때 우울증 발병한건 외도로 인한 충격보다
외도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 저를 통제하려 했던 행동들이
모욕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제 자존심이 버티기 힘들어서 더 맘이 무너져서 하루하루를 맨정신에 살기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다시금 제가 숨도 쉴수없게 압박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자꾸 몸도 마음도 모두 늪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예요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 숨은 안쉬어지는데 심장은터질듯 뛰고요
그냥 이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데
아이들 상처주기 싫어서 간신히 정신줄 붙잡고 있는 이 느낌
그래 이혼해야겠다 하다가도
누리고 있는 모든걸 버리지도 못해서
혼자가 돼서 힘들때 아쉬움이라도 생기면 그땐 더 비참할것같아그냥죽으면 아무 미련도 없지않느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이런글에 일을 하라고 잡생각을 안한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가요?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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