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혼자 살고 있고
남편 효자고.
토요일이 되면
시모한테 가자며
내일도 미리 예약하네요.
근데 저, 가기 싫어요.
남편 혼자 가서
몇날몇일 있다가 왔으면 좋겠는데
아들며느리 함께 가야지
지 엄마가 좋아한다며
다른건 양보하는데
시모한테 가는건
절대 양보안해요.
저도 직장다녀서
토요일일요일은
저혼자
정말 시간보내고 싶은데
남편과 애들
외출 거의 안하고
내일은 시모한테 가야하고.
시모는 점심먹고 상치우고 있으면
저녁메뉴 얘기하고 있어요
어떻게든 붙잡아 놓으려고.
남편한테는 계속 한숨자라고 하고
저한테도 누워있으래요.
언제부터 그렇게 자상했다고.
집에 애들만 있는거 뻔히 알면서
밤 12시가 넘어도
가라는 이야기를 안해요.
시모네 친언니 지금 90살이
넘었고
시모도 80살 넘었는데 장수할 듯 보여요.
언제까지 시모한테 가야할지.
아들이 없어서 그런지
시어머니 심리 잘 모르겠고
시모 별로 안좋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남편의견 무시할 수 없고.
정말이지 모든게 다 귀찮을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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