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데 남편이 지방에 있어 주말에 와서 술먹고 아이들한테 취한 목소리를 내며 말하더라구요. "야~ 너네 다음주 엄마 생일인데 @@@." 깜짝 놀랬어요. 아 내생일을 기억해 주는구나^^ 취해서 한말이라 더 놀랬구요 ㅎㅎㅎㅎ
선물은 없지만 충분히 행복해요. 남편도 없으니 애들은 생각도 안날테고 그냥 혼자 맛난거 먹고 넘어가면 되지 했거든요. 근데 아이들 둘이 뭘 준비하긴 했나봐요^^ 입이 근질했던 아이가 살짝 말해줬어요. 나는 세상에 태어나 고마운건 남편 만난거.. 그거 하나 떠올라요. 어쩌다 만난 남편 나를 이렇게 배려해주고 이뻐라 해주니 세상 풍파에도 바람막이 같은존재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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