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엄청난 큰 굴곡 있는 건 아니지만 평탄치만도 않았어요.
철없이 어렸을 땐 다소 밋밋했던 삶이 재미없고 살맛 안난다하기도 했었는데 이젠 그냥 밋밋하게 살고 싶네요.
나이가 어느덧 오십이라.. 아랫글보니 환갑이 곧 이구나
언제 이렇게 나이가 먹었나 싶습니다.
정말 힘들어 속풀이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떤 분들은 배부른 투정 같은데
남편에게 배부른 투정 하는 아내분들이 부럽기만 하네요.
그런 것도 본인의 선택 내지는 말그대로 팔자일텐데
남들이 배부른 투정이라하면 그래도 나름 속상해 올린 글일테니
속이 더 상하거나 본인을 좀 돌아보거나 하겠지요.
원래 자기의 손밑 가시가 젤 아프다잖아요.
아무에게도 속 못 털어놓고 그저 답답한 마음, 속상함에
주절이고 갑니다..
이 나이 먹고 누구를 쉽게 의지하지 않기로 했는데
남편도 의지는커녕 속만 뒤집어놓아
이렇게 살아온 이십년에 십년이야 더 못 살겠냐마는
예순 할머니 될날도 이제 멀지 않아
앞으론 그저 차라리 밋밋하게 평탄히 살수만 있다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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