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내뜻대로 되지는 않지만..그걸 알지만..내 욕심은 왜 이리 내려놓기 어려운가요? 다들 좋은남편,내맘대로 되는 자식만 있는건 아닐건데..하는 생각은 머리에 있지만 전 여전히 괴로워요.
결혼전에 죽자고 쫒아다니던 남편은 결혼하니 주말엔 TV와 컴터만 끼고 살더군요. 그와중에 애는 생겼고..애는 둘다..안먹고 안자는 남자아이.. 무얼사줘도 잘 먹는게 없고..잠은 재우려면 1~2시간은 기본으로 걸리고..그런데 그 성격이 고3인 큰아이 여전해요. 안먹고..잠안자고 핸드폰 컴터만 하고..아침마다 학교보내느라 실갱이하며, 학원조차 안가니 학교마치고 오면 드러누워 지내내요. 운동도 안하고..금요일 저녁이면 친구들하고 나가 놀다 10시쯤 들어오네요.주말엔 오후 1시나 일어나서 또 새벽까지 게임하고. 이젠 그냥 고3지나고 군대얼른 가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남편..회사는 잘 다녀요..그리고 늘 저녁엔 술먹고..토요일엔 자기 취미생활..일요일엔 침대에서 종일 핸드폰. 큰아이를 보며 속상한게 남편한테 더 화가나요..집에서는 늘 TV보거나 컴터보거나 핸드폰보는 모습만 보여주니..애도 집에서 뭘 하겠어요. 가족과 뭔가를 같이 한다는거 생각을 안하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애들이 깨어있으면 늘 자고..애들자면 늘 핸드폰하고..본인의 욕구를 강요하지요. 사실 성욕이라는게 저는 눈꼽만큼도 남아있지 않고, 남편은 틈만 나면 요구를 해요.저는 그게 더 미치겠어요. 집에 어떤 문제가 생겨도 저는 남편과 상의를 안해요..그냥 니알아서 해라가 다이니까요..그리고 그 결과가 자기를 좀만 귀찮게 하면 난리치치요..제가 접대부도 아니고..필요할때만 욕구 만족을 위해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밤이 무섭습니다.
둘째 남자아이 겨우 11살..어릴때부터 남편의 역할이 없으니..남편은 TV를 봐도 절대안부르고 늘 엄마를 외치는 아이입니다. 아주 소심하고..늘 심심하다고 외치며 친구랑 약속을 잡아달라고 합니다.아파트의 애들은 다 놀기 싫답니다. 굳이 지가 놀고 싶은 아이만 찾네요..그 아이는 멀리 살아요..학교 선생님은 아이가 공부가 뒤쳐진다고 얘기하시지만..아무리 시켜도 아이는 앉아있기만 하고 진도가 안나가요..일기쓰라면 2시간 앉아있고..생각이 안난답니다.
남편에게 어쩌다 큰애공부안하는거..둘째 시켜보지만 잘 되지 않고..사회성이 떨어지고..얘기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애들한테 관심 끄랍니다. 지들이 알아서 살곘지..라고.늘 한결같네요.
이런 상황에 왜 저는 남편이 애들에게 가족들에게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져주기를 큰아이가 조금이라도 자기인생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기를 작은아이가 사회성이 좀 더 자라..여기저기서 편히 지내기를 바라며 괴로워하는걸까요...
누구도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답답해서 주절주절 속풀이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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