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이 쫙 빠진다.
사춘기 두딸은 엄마에게 짜증내기위해 태어난거 같고
남편은 챙김받기 위해 결혼한거 같고
친정이나 시가나 다 정이 안가고
친구들은 연락안한지 오래됐고
주위에 아는 사람은 없고
일은 간당간당 시간알바고
다 재미없고
다 꼴보기 싫고
가족위해 뭘 해주기도 지치고 싫고
외로워 누굴 만나기도 싫고
이것도 저것도 싫고
젤 후회는 왜 결혼해서 스스로 굴레를 만들었나싶고
죽고싶다생각하니 눈물이 흐르네......
정말 내 마음이 이러나.
세월이 지나면 밝은 마음이 생기려나.
남편보면 맥빠지고
자식보면 화가 생겨 밖에 나왔다.
내일은 혼자 어디로 가야 숨통이 트일거 같다.
내 중년은 빵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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