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는 특별히 나쁘지 않은데

항상 시가쪽 일과 이야기만 나오면

마지막은 서로의 기분이 상한 상태로 끝나요.

혼자사는 시모방문

명절과 시부제사

너무나 우애좋은 남편네 형제들과의 잦은 교류.

결혼생활 20년이고

저는 50을 바라보고

남편과 그의 형제들은 50대 초중반들인데

여전히  우리 부부만의 문제가 아닌

주변의 일들로 인해

말다툼을 하고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게되고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저희 친정쪽은 자기 가족중심이고

존중해주는편인데

시가쪽은 시모를 중심으로

남편형제들이 우선이예요.

그러다보니 불만이 생기게되고

불필요한 만남까지 갖게되네요.

(자기네들은 꼭 필요한 만남이겠지요)

저는 우리 부부중심의 삶을 원하는데

남편은 자기네 문화를 이해못하는

저를 책망해요.

자식들 끌어모으는 시모로 인해

남편과의 소소한 갈등은 해결되지 않겠죠.

해결은 시모의 부재인데

너무나도 정정한 시모는

지금도 병원을 출근하네요.

당 있다고

포도도 안먹어요.

지금 시모상태로 봐서는

제가 환갑이어도

이 생활은 유지될 것 같아요.

마음을 조금씩 비워야하는데

막상 시모와 시가쪽 형제들 얼굴보면

또 부글부글 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