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부모교육으로 근근히 키운 딸
첫째 딸은 이제 겨우 저를 불쌍히는 여기는 경지에 올랐습니다.
저란사람
1.저의 틀이 너무 단단합니다.
제기준이 단단하여 옳다고 확신합니다.
2.돈은 가치있게 써야 한다가 신념입니다.
3.타협이란 것이 없습니다.
제말을 안들으면 그냥 너맘대로 살아라 난 상관 안하겠다.
즉 올 오아 너띵 ㅠ
4.공감장애입니다.
타인이 한 말을 얼마나 힘들면 저리 말할까?라고 생각할 줄을 모릅니다.
꼭 다른 애는 너보다 힘든데 이렇게까지 하더라. ㅠ
안되겠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상담부모교육 십년으로 다 압니다.
이제 실천 십년 목표로 다시 살아야겠습니다.
여기 속풀이 방에 하루 하루 기록하겠습니다.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둘째 아들아이와 사사건건 부딪히고 하루 한번은 꼭 아들 소리소리 목청껏 지릅니다.
윗집 밤새 마사지기인지 방아찧는 소리가 들려도 뭐라 한마디 할 수가 없습니다.우리집 소리가 더클테니 ㅠ
이미 아이한테 소리소리 지르는 걸 반복해 당하며 제 효능감 떨어져 난 정말 자격없나봐 .어쩜 빨리 애들 앞에 사라져 주는게 최선일 듯 해.간신히 이성을 끌어당겨 그래 아이 대학 갈 때까지만 밥만 차려주고 살다가 난 멀리 떠나야겠다는 잠정적 계획까지 세우고 있어요.ㅠ
이렇게 가다간 정말 원수보다 더 나쁜 사이 될 듯 해요.
첫째가 그리 반항하는 걸 보고 자란 둘째 첫째보다 더 하네요 ㅠ
오늘은 아이가 도서관 독서교실 수업을 역사체험 수업(본인이 원해 신청한 것)때문에 안가고 싶다는 겁니다.
얘.답사수업을 아침일찍부터 다녀서 독서수업은 힘들어 안가고 싶다는 거지?.
먼저 네가 동의하지 않았는데 논술 수업 신청해서 미안해.그런데 독서수업에서 선생님이 네가 몰랐던 좋은 책도 추천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니 감사하고 역사수업 한시 끝나니 점심먹고 두시에 독서수업 가는게 좋겠는데.
넌 다른 논술 수업도 안하니까 엄마는 네가 했으면 한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네가 더이상 원하지 않으면 더 권하지 않을께.
이렇게 먼저 써놓고 써 놓은거 이외에는 말하지 않을까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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