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주변 지인들이 운전을 다들 합니다

신세계 라고 너도 빨리 운전배워서 하라고 했구요

장롱면허 20년이고 너무 겁이 많아서 나는 언제 운전 해보나 하면서

더 늦기전에 마지막 목표삼아 드디어.....

연수 받고 운전시작한지 4일 되었어요

떨리고 겁이 났지만 얼떨결에 볼일이 있어서 2틀째부터 복잡한 시내쪽으로

차도 많이 다니는 도로를 어느덧 달리고 있더군요

목욕탕 이든 마트든 ..그동안 혼자 해보고 싶었던 곳도 하루에 다 갔다 오기도 하구요ㅎㅎ

저녁에 온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어찌나 피곤 하던지 그데로 뻗어 잤네요

사람이 닥치니까  겁많아도 다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아직은 초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운전을 막상 해보니 약간은 후회되는

이 기분은 뭘까요 ?

운전은 잘하든 못하든 역시 늘 긴장을 멈출수 없다는 생각에

없던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구요..

주차가 최대 난국이다보니 주차장 없거나 좁으면 간다는게 두렵네요 ㅠ

낮과 밤 편하게 다니려 운전 했건만  밤운전이나 비오고 눈오는 날이면

너무 위험하고 무서워서 엄두가 안날것 같아요 ㅠㅠ

직장을 다니게 될 위치나 볼일보러 시내 근방에 갈일이 많은데 차를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너무없고 골목골목 진짜 복잡해서 차 가지고 나가기가 위험해 보이구요

그래서 차 있는분들도 일부러 차 안타고 지하철 타고 온다고 하구요

이래서 운전 못하고 저래서 못가고...

내가 이럴려면 뭐하러 운전했나 싶은게...

차사는 비용 나가고 /보험료에/세금에/기름값에 등..

이런전런 괜한 신경만 쓰이고 편히 택시타고 다니라는 남편의 말을 건성으로 무시하고

그토록 해보고 싶어서 후회를 해도 하고 후회하자 하고 시작 했건만...

사람들마다 차의 용도가 제각각 이라 뭐라 단정지을순 없다지만.

저 같은 상황은 없으면 없는데로 그냥저냥 살았을것 같은데..

급한건 남편 찬스 쓰면 되고 애들도 다 커서 본인들이 알아서 대중교통 이용하고

제가 활동성이 많아 엄청 돌아댕기는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안하다고 들어간 비용 다 취소하면 손해일테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기분이 찜찜하고 좋다고만 할수도 없고 ㅠㅠㅠ

다른분들은 운전하는게 마냥 좋기만 하신가요?

저의 이런생각 기분이 혹시 공감 되거나 이해가 되시나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 하는걸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