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이 하나 낳고 18년이나 살았네요

그 아이도 신혼초에 잠자리 몇번해서 생긴거고 아이태어난 이후로 지금 리스된지 15년쯤 된거같아요

남편도 저를 사랑해서 결혼한건아니고 소개로 만났는데 그냥 제가 큰 하자가 없고 무난해서

말썽은 안피울것 같아서 결혼했다고 해요

자그만치 1~2년도 아니고 같이 산 세월이 18년이예요

아이 하나 보고 살았는데 그아이가 이제 내년이면 대학들어감니다

살다보면 미운정이라도 생길줄 알았는데 더더 살면 살수록 정떨어지고 더더 남같아요

한번도 저를 와이프대접 해준적 없는 남편

자기 가족들... 시댁 식구들 몸종 역할이나 잘하라던 남편

그저 저한테 바라는건 오로지 밥

저한테 하는말은 밥 주라  이 한마디 뿐

와이프한테는 정없어도 하나있는 아이는 예뻐하면 그 것에 정붙여서 살아보려고 했건만

하나있는 아이한테도 소닭보듯이 대면대면

아이한테 관심도 없고 들어가는 돈도 지독히 아까워하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공장에 취직해서 돈벌라고 합니다

이혼을 하는게 맞겠지요

18년을 같이 살아도 남같은 사람  앞으로도 변함없을거고 저 남자는 구제불능이란 생각만 들어요

이혼말을 제가 먼저 꺼냈는데

남편은 저보고 몸만 나가라고 합니다 자기집에서 저더러 혼자 나가래요

소송을 해야겠죠?

남편은 저한테 단 한푼도 주기싫고 저를 그냥 내쫓아버리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