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준비한다고 하고선 내신 관리도 안하고 그렇다고 정시 준비도 열심히 하지 않고

그러니 수시 광탈하고 오늘 정시 접수 했어요

성적에 맞춰서 내야 하는데 하향은 안내고 적정,조금 상향,아주 상향만 냈네요

하향을 넣자 하니 그러면 반수 할 것 같답니다.

수능이 폭망이네요. 모의고사 정도만 나왔어도 걱정없는데 말이죠.

전문대는 안가겠다고 해 수시에 전문대는 아예 안냈구요.

제가 원하는 하향을 써 나중에 원망을 듣기 싫어 원하는데로 냈는데

잠이 안오네요. 아이도 걱정은 되는지 이제야 잠자러 들어갔어요.

정말 다 떨어지고 재수 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여긴 지방인데 재수 학원도 없고 근처 큰 도시로 가야하는데 경비도 걱정이고

혼자 해낼까도 의심스럽구요.

본인은 인강으로 해 보겠다고 하는데 그게 될런지

스스로 공부를 잘 챙겨 하는 아이가 아닌지라..

제가 체력이 약하기도 하고 직장맘이라 잘 챙겨주지도 못할것 같고..

이래 저래 걱정만 한가득입니다.

평소에 열심히 했던 아이라면 두말없이 걱정없이 믿어주고 밀어주겠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던 아이라 ...

다 떨어지면 별 다른 방법은 없고  아이가 대학은 꼭 가겠다 하니 가지 마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잘 하지도 않으면서 가고 싶은 학교만 고집하는 아이가 넘 밉기도 합니다.

1,2등급 나오는 흔히 말하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좋은 대학 가려고 하는것도 아닌데

재수 하는 아이 주변에서 보신 분 계신가요?

인강으로도 괜찮을까요?

재수 학원을 보내야 하나요?

그 정도의 성적으로 큰 비용을 써가며 보낸다는게 넘 아깝다 싶고 그러네요.

제발 정시 어디라도 붙어야 되는데 정말 답도 없는 걱정만 하고

잠도 오지 않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