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부터 이런 글 쓰는게 착잡해요
고1 올라가는 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말을 안들어요 사소한것터 큰 것까지
예를 들면 학교 가정 통신문등등 자기가 슬쩍 사인 위조해서 내버러요
오늘도 병원 어디 가랬더니 딴 데 갔어요1
어릴때부터 거짓말을 살살 했어요 과외쌤이 과제 내주면 슬쩍슬쩍
건너뛰어서 하고 시험보면 컨닝하고
과외쌤이 문 열어놓고 저 들으라는 듯이 큰소리로 화내서 알았어요
그러니 학교나 학원에서 쌤들한테 귀여움은 못받아요
왜 이럴까요 정말 울고싶어요 저는 소심하고 겁많아서 안그랬거든요
남편 닮았을까요? 시댁식구 남편 포함 거짓말 잘하고 자기들은 사소한건데 뭐가 문제냐고 해요
공중도덕을 안지켜요 베란다에서 담배피고 1층에 담배 꽁초버려서 엘베에 붙은 적도 있어요
그러는걸 알고 질색해서 얘기했는데 몰래 계속한거죠
어릴 때부터 제가 애들 거짓말해서 야단치면 모른 척해요
그리고 별로 대단한 거짓말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해요
어띟게 이런 걸 닮아요
공부도 안하고 허구헌날 게임에 인터넷에 드세고 고집 쎼요
이런 애 돈 써야되요?
정말 어디가서 울고 싶어요 저는 남편 자식 때문에 인생이 우울해요 학원 다 끊어버리고 싶어요 끊으면 안그런다고 해서 보내면 똑같아요 성적은 인서울 힘들고 수원대정도 갈 것같은데 공부보다 인성이 저러니 미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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