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는 대형마트가 없어 바로 이웃동네 마트를 자주 다니는대요

우리 이웃 동네 마트는 수천세대 대단지 아파트를 끼고 있고

전통적으로 부모대부터 중산층 이상 모여 사는 주거단지고

이 마트가 생긴지는 10년이 넘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토요일 일요일 말고는 평일은 한가하고

특징이 의류나 스포츠 용품 인테리러어 용품 이런건

장사가 안되서 그 매장들이 하나둘 철수를 하고 있어 분위기가 썰렁해요.

 식품 매장은 여전하구요.

눈요기 할수있는 저런 매장들이 철수를 하니 마트에 단순 구경

손님 조차도 점점 주는 것 같던데 확실히 예전만큼

마트가 활기가 넘치고 그러지는 않아요

마트 초창기때만 해도 젊은 주부들이나 나이든 주부들이 평일에

많이 와서 쇼핑도 하고 구경도 했었다면 지금은 평일에도

그런 사람들이 예전의 삼분의 일 수준도 안되는 것 같고

사람 많은 곳은 주로 식품 매장인데 없어도 먹는건 사야 하니깐

 그럴테고  뭐랄까  좀 산다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인데도

다들 예전처럼 흥청망청 아닌 좀 아낀다고 할까요

물론 소비패턴이 달라진 점도 있겠죠

여기 아파트 연령층은 40대 이상이 많구요.

저 아래 마트 분위기 물어보셔서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중장년 노년층이 늘어날 수록 식품 외 다른 소비는 이미

차고 넘쳐서 더이상 구매력이 없는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외출할 때 소지품들 가방 여기저기에 옮기기 귀찮아서라도

늘 들고 다니는 가방만 들고 다니게 되고 옷도 신발도 내가 편하면

젊을 때 와는 다르게 남 눈치 안보고 오래도 입게 되고

또 은퇴들을 하면 아무래도 직장 다닐때 보다는 겉치례에 덜 신경을 써도 되니

점점 이와 관련된 소비는 줄겠죠.

그럼 앞으로 이런 사람들은 뭘 원하느냐 지친 심신을 달래줄

휴식과 건강과 식품 이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을까..

요즘처럼 맛집 찿고  여행가고 전원생활 동경 이런 분위기도 결국은 휴식이고

 나이 든 주부들이 더이상 밥 하기를 싫어해서 집밥 느낌 나는

식당들은 앞으로 괜찮을 것 같아요

요즘 식당 가보면 서민동네던 중산층 동네던 할거없이

노부부 손님이 많이 늘었고 제가 사는 동네도 반찬가계가

제일 장사가 잘되는 곳 중 하나인데 손님 주 연령층이

나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셨어요.

사장님 말씀으론  젊은 사람들 보다는 오히려 나이 든 사람들이

음식 하기 싫다고 더 많이 반찬을 사 간다대요.

30~40대가 한창 등산 붐을 일으키다 더 나이들이 먹어가니

등산은 이제 힘들어서 그나마 체력이 덜 부담스러운 낚시로

취미들이 옮겨가는 것만 봐도 전체인구 연령변화에 따라

앞으로 뜨고 지는 사업들이 많이 달라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