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결혼생활... 참 많이 힘들었고 수많은 날들 눈물로 울면서 보냈고 드라마에 나올법한 시가 살면살수록 힘들게 하는 남편( 술주정, 사람들과싸움질, 여자문제)
아이들도 나도 남편을 혐오하고 죽을만큼 싫어했는데 이혼안해주고 소송한다고 하니 드디어 울며겨자먹기로 협의 이혼을 했습니다. 너무 두렵고 용기내어 한발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맘이 20년간의 부부로 산 애증인지 속이 시원할줄 알았는데 내가 힘들게 살아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가슴이 쓰라리고 아파서 오늘 하루종일 눈물이 흐르네요.
분명 다시 돌아가 살 자신은 없는데 이 감정이 무엇인지.. 잘할수 있겠죠.. 나도 행복하게 살수 있겠죠...
많이 두렵고 무섭고 걱정됩니다. 험한 세상 혼자 선 느낌이고 그렇네요.
제게 용기의 말씀좀 해 주세요. 여기서 힘을 얻고 싶어요.
참 열심히 살고 가족만 위해 앞으로 나갔는데 그 결과가 씁쓸하지만 내가 한 선택이 잘한거 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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