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에 인서울 상위권 대학 졸업한 딸이 있는데요.
대학 다니는 내내 알바 한번을 안 하고
집에서 용돈 타 썼는데
제가 아는 다른 집 애들은
알바를 하든 용돈을 아끼든 해서
부모 생일 때 선물도 사주고 저축도 하고 그러던데,
얘는 집에서 돈만 타쓰고
돈은 갖고 있으면 있는대로 다 썼어요.
그렇다고 대학 다니면서 취직 준비라도 야무지게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지금까지 어디 원서 하나 안 넣고 놀다가
이번 달 들어서 공부하고 취직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저 지난달 그러니까,2월에 쓴 핸드폰비(3월 결제 분)가
40여 만원이 나온거예요.
게임 좋아해서 게임에도 쓰고,뭐 사는데 소액결제 해서 그렇게 됐어요.
애랑 졸업 후 취업준비 하는 1년 동안은 용돈을 주기로 해서 그 돈 40여 만원을 줬고
그 달은 그걸 용돈으로 퉁치기로 했어요.
그리고,다신 그러지 말라 얘기했는데요.
공부 시작하곤 독서실에 아침에 갔다 저녁에 오니까
별로 쓸 돈도 없겠다 싶었는데요.
그런데,아이가 3월에 핸드폰 쓴게(4월 결제 분)
70만원이 나온거예요.내용은 지난 번과 동일하구요.
넘 속상하고,하루 종일 기분이 다운됐어요.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40만원 용돈은 약속한거니까 줄테니,
그것에 보태던지 해서 나머진 니가 벌어서 내라,했어요.
그런데,당장 핸드폰비를 내야 하니까,일당 주는데가 필요했는지
쿠팡 물류센터를 알아보고 그거 하겠다 하네요.
공부도 해야 하니까 종일은 아니고
반나절 하는걸로 하기로 했데요.
그냥 하게 두는게 맞는걸까요?
여자애라서 일이 너무 거칠지 않을까 싶긴 한데,
일단은 제가 아무 말 안 하고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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