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써 볼게요.
대학 다닐때, 취업도, 더 나은학교로의 편입도 관심없고
그저 지금남편이랑 같은과에서 만나 연애한다고 4년 다 보냈네요. 졸업하는 그해 결혼했어요. 바로 임신되어 25살에 쌍둥이낳고 애 키운다고 그냥저냥 살았어요.
애 초등가니 내 나이 32살.
그때 평생교육원 다니며 민간자격증 따서
초등방과후 강사로 일하다 사업자내고 집에서 공부방 10년했네요.
애들 대학가고 나도 쉬고싶어서 다 접고 쉼.
남편은 52.
자영업하는데 슬 접으려하고 시골에 고택이 있는데 거기로 혼자가서 지내며 집 수리중이에요. 저도 곧 들어갈거구요.
(아, 생활비는 임대료 받는게 있어서 그냥저냥 살아집니다)
이제 난 47.
애들 대학가고 2년은 저도 쉬다 지금은 알바하고있어요. 시골 들어가기 전, 내년초까지만 할거에요
그리고,
관심있던 한국어교원2급 신청해서 자격증공부 시작했어요.
검색해보니 돈안된다 계약직이다. 봉사할 사람만 따라. 대도시에는 일할자리없다 . 그러던데
이게 제겐 장점인것 같아서요
전 프리랜서로 뜨문뜨문 일하고싶고, 다문화 이주여성들 아이들 관심많아 봉사활동도 해 왔고 시골이라 다문화센터, 평생교육원, 중도입국한 아이들 초중고에 많아 한국어강사 채용을 더러하네요.
정년 65세라니 다행이라해야하나.
사실 취업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돈들여 이 나이에 뭔가를 하기가 망설여져 1년을 고민했어요ㅠ
근데 더 늦기전에 한번 해보고싶은 공부고, 시작하려 맘 먹고 결제하고나니 동기부여가 되고 기분이 업 되기도 합니다.
눈도 침침해지고 컴퓨터에 수업 까는것도 이해 안돼서
아들이 다운받아주고,
딸은 엄마 화이팅이라고 이쁜 필기도구랑 노트사오고
남편은 이제 자기 먹여살려주는거냐고 .
남부끄러워 어디 얘기는 못했지만
해오름에 살짝 얘기해봅니다.
엄마가 공부하라할때 할걸, 든든한 안정된 직업없이 살아온게 제 삶에 가장 후회되는거였는데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열공해서 교육학과로 편입, 임용패스해서 교사되고싶네요.
그 꿈은 다음생애서나 해야겠지만요
|
목록
추천
Top
